비트코인(Bitcoin, BTC)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며 파격적인 금융 실험을 감행한 엘살바도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평가 손실을 떠안았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의 부채 경고라는 이중고에 직면하며 국가 경제의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다.
2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투자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과 함께 약 13억 달러 규모의 차관 도입을 위한 국제통화기금과의 협상에서 큰 난관에 부딪혔다.
국제통화기금은 엘살바도르 정부에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지위를 폐지하고 관련 투명성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중이다. 국제통화기금은 "비트코인 채택이 국가 금융 안정성과 재정 지속 가능성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정책 변화를 차관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은 비트코인이 국가 경제를 혁신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현실은 냉혹하다. 부켈레가 주도하여 매집한 약 5,700BTC의 가치는 변동성 장세 속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국가 신용 등급은 투자 부적격 수준으로 추락했다.
엘살바도르가 직면한 부채 상환 압력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으며 국제 금융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은 사실상 차단된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과의 협상마저 결렬될 경우 엘살바도르는 사상 초유의 국가 부도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비트코인 채권 발행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으나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비트코인에 국가 운명을 건 부켈레의 승부수가 엘살바도르 경제를 파멸로 몰아넣는 독배가 될지 전 세계 금융권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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