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시장이 8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 감소로 흔들리는 와중에도, 리플의 RLUSD가 바이낸스 통합을 발판으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며 ‘3강 구도’에 균열을 내고 있다.
2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시장 변동성 속에서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약 80억 달러 줄어들며 유동성 축소 우려가 제기됐다. 이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에 따른 ‘드라이 파우더’ 감소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주요 발행사들은 이를 일시적 조정으로 판단하고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테더(Tether)는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 보 하인스(Bo Hines)를 통해 미 국채 보유 상위 10위권 진입 계획을 밝혔다. 현재 테더 준비금의 83.11%가 미 재무부 단기채권에 투자돼 있어, 국채 확대는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서클(Circle) 역시 USDC를 솔라나(SOL) 네트워크에서 발행하며 결제 인프라 확장을 추진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비자(Visa)급 결제 레이어로의 도약을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리플의 RLUSD도 빠르게 세를 키우고 있다. RLUSD는 올해 초 두 달 만에 시가총액 15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2,300% 급등한 데 이어, 이더리움(ETH) 네트워크 상 공급량도 12억 달러로 늘어나며 전년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 반면 USDT가 1.5% 하락하는 동안 RLUSD는 14% 상승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정적으로 바이낸스가 RLUSD를 엑스알피(XRP, 리플) 기반 XRP 레저(XRPL)에 통합하면서 접근성과 유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RLUSD는 이더리움과 XRPL을 아우르는 멀티체인 전략을 본격화했다. 리플은 주요 1계층 블록체인 전반에 스테이블코인을 배치하며 사용자 저변을 넓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결국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테더·서클 중심의 양강 구도에서 RLUSD가 가세하는 3자 경쟁 체제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준비금 확대와 네트워크 확장을 병행하는 주요 발행사들의 움직임은 다음 채택 사이클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전쟁은 오히려 더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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