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핀볼드(Finbold)가 오픈AI의 챗GPT에게 오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질의한 결과, 최상의 시나리오에서 ‘디지털 금’이 12만 달러 이상에 거래될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단 이틀 만에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기 위해서는 이례적인 기관 투자 움직임과 우호적인 거시경제 여건, 그리고 대규모 유동성 확대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단서가 달렸다.
챗GPT는 보다 현실적인 기본 시나리오(Base-case)로 8만 5,000달러에서 11만 달러 사이의 가격대를 제시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고 기관 수요가 꾸준히 유입될 경우 2026년 2월 중 달성 가능한 중심 확률 범위로 분석된다. 반면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이 심화되거나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는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가격이 6만 달러에서 8만 달러 사이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알고리즘은 변동성 우려를 감안할 때 이번 토요일, 즉 밸런타인데이에 비트코인이 8만 5,000달러에서 11만 달러 사이를 기록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결론지었다. 이는 현실적인 상승 잠재력을 반영한 수치다.
그러나 챗GPT의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은 현재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극심한 공포 심리와는 다소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2월 12일 기준 비트코인은 일간 차트에서 약 2% 상승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8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는 지난 2월 6일 기록한 5점보다는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역사적인 비관론이 팽배함을 의미한다.
이처럼 낮은 공포·탐욕 지수는 트레이더들이 자본 투입을 꺼리고 있으며, 약세 조짐이 보이면 즉시 이탈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번스타인(Bernstein)이 예측한 2026년 15만 달러 달성이나 챗GPT의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현재의 가격 움직임은 강력한 회복보다는 바닥 다지기 국면에 가깝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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