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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1조 달러 증발...암호화폐 투자 심리 사실상 붕괴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12 [20:20]

한 달 새 1조 달러 증발...암호화폐 투자 심리 사실상 붕괴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12 [20:20]
비트코인 폭락

▲ 비트코인 폭락     ©코인리더스

 

가상자산 시장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음에도 투자 심리는 사상 최악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2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100점 만점에 8을 기록했다. 이는 ‘극단적 공포’ 구간에 해당하는 수치로,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 매수에 극도로 소극적이며 반등 시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비록 이번 수치가 역대 최저는 아니다. 지수는 2월 6일 5까지 떨어지며 기록적인 저점을 찍은 바 있다. 다만 한 달 전만 해도 41로 ‘중립’ 구간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2026년 들어 시장 심리가 얼마나 급격히 냉각됐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장 규모 축소 흐름도 이를 뒷받침한다. 가상자산 시장은 1월 1일 시가총액 2조 9,700억 달러에서 출발해 1월 14일 3조 2,500억 달러까지 약 3,000억 달러 불어났지만, 이후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됐다. 2월 12일 기준 시가총액은 2조 2,900억 달러로 줄어들며 약 1조 달러가 증발한 상태다.

 

비트코인(BTC)은 앞서 약 6만 달러까지 밀렸다가 현재 6만 7,72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저점 대비 회복했지만, 시장은 급반등보다는 완만한 하락 리듬 속에서 안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강한 지지 구간에서의 기술적 반등을 제외하면, 주말 등 거래량이 낮은 구간에서 제한적 상승이 나타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투자 심리가 역사적 저점 근처에 머무는 상황은 비트코인이 2026년 15만 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일부 낙관론의 현실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도 지목된다. 가격은 단기 저점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 전반의 심리 지표는 여전히 극단적 공포에 고착돼 있어 본격적인 추세 전환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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