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비트코인(BTC)과 엑스알피(XRP, 리플) 등 주요 가상자산이 지루한 약세장 속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단순히 가격이나 지지선을 넘어 하락장 내 횡보 기간에 가장 주목해야 한다는 날카로운 분석이 제기되어 시선을 끈다.
2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가상자산 분석가 아르디엔에스씨(ArdiNSC)는 엑스(X)를 통해 비트코인이 횡보하며 보내는 시간의 길이가 해당 가격대에서 수요와 공급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횡보 구간을 얼마나 빨리 돌파하는지, 혹은 벗어나지 못하는지가 매수자의 기초 체력이나 매도자의 압박 강도를 정확히 신호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그는 비트코인(BTC/USD) 일봉 차트에서 두 가지 횡보 통합(consolidation) 구간을 비교했다. 첫 번째 구조는 급락 이후 형성되어 약 21%의 가격 변동폭을 보이며 55일 동안 지속된 후 하방으로 이탈했다. 반면 2026년 2월 26일 기준으로 진행 중인 두 번째 구간은 변동폭이 약 20%로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불과 22일 만에 형성되었다.
과거 55일간의 긴 횡보는 매수자들이 거의 두 달 동안 적극적으로 매도 물량을 소화하며 하락세를 늦췄음을 의미한다. 횡보 구간의 수직적 높이는 물량 분산에 필요한 가격 거리를 나타내고, 수평적 기간은 그 분산에 걸리는 시간을 포착한다. 즉, 횡보가 길어지면 양측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지속됨을 뜻하지만, 기간이 짧으면 수급 불균형이 심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22일간의 횡보 구조는 향후 시장의 향방을 가를 중대 분수령이다. 절반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이전과 비슷한 깊이의 가격 변동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만약 이 구간이 조만간 하방으로 뚫린다면, 이는 비슷한 가격대에서 매도자가 매수자를 훨씬 빠르게 압도하고 있다는 뜻으로 전반적인 하락 추세 속에서 매수 수요가 급격히 시들해지고 있다는 명백한 징후가 된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예상보다 오래 해당 구간을 버텨내거나 강한 확신을 동반하며 상향 돌파에 성공한다면, 이는 매수세의 부활과 잠재적인 매집을 나타낸다. 결국 가격 수준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변화를 더 투명하게 보여준다. 현재의 하락장에서 비트코인의 횡보 기간은 다음에 시장의 주도권을 누가 쥘 것인지 엿볼 수 있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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