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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비트코인 대폭락 장세 다시는 안 온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28 [09:30]

피델리티 "비트코인 대폭락 장세 다시는 안 온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28 [09: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의 시장 구조가 변화하면서 과거 4년 주기의 급등락 패턴과 80%에 달하는 대폭락 장세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Fidelity Digital Assets)은 비트코인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과거와는 다른 구매층과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피델리티의 연구 분석가 잭 웨인라이트(Zack Wainwright)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2025년 10월 약 2조 5,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언급했다. 웨인라이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6,000달러를 넘어서는 고점 부근에서도 변동성이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가격 움직임이 과거 사이클과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수요 구조의 변화도 중요한 변수로 꼽혔다. 피델리티는 1,000BTC 이상을 보유한 49개의 상장사가 전체 유통량의 5%가 넘는 100만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2026년 1월 말 기준 약 130만BTC를 보유하며 유통량의 6.4%를 차지했다. 상장사와 ETF가 유통량의 약 12%를 점유하면서 시장의 지지 기반이 한층 탄탄해진 상태다.

 

기술적 지표인 MVRV(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비율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강세장에서는 MVRV가 실현 가치의 4~6배까지 치솟으며 거품을 형성했으나 이번 사이클에서는 약 2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피델리티는 비트코인 가격이 실현 가치의 4배에 도달했다면 시가총액은 4조 5,000억 달러, 개당 가격은 약 22만 5,000달러에 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델리티가 새롭게 제시한 '수익 대비 변동성 비율'은 비트코인의 안정성을 더욱 명확히 보여준다. 해당 비율은 2023년 말부터 안정 기준선인 0.01을 상회하는 0.015 수준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긴 기간 동안 높은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수치로 최근 가격이 7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준선을 지켜냈다.

 

기관 투자자 유입과 유동성 확대로 인해 비트코인 시장은 과거와 같은 급격한 붕괴 대신 완만하고 체계적인 가격 재조정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 자산을 넘어 성숙한 금융 자산으로 변모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극단적인 하락에 대한 공포보다는 장기적인 가치 상승에 주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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