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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호실적이 쏘아 올린 코인 불장, 비트코인 7만 달러 돌파 임박했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26 [08:31]

엔비디아 호실적이 쏘아 올린 코인 불장, 비트코인 7만 달러 돌파 임박했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26 [08:31]
엔비디아,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엔비디아,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Nvidia)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되살리면서 비트코인(BTC)이 단숨에 7만 달러 고지를 향해 내달리며 엑스알피(XRP,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의 가파른 동반 랠리를 이끌고 있다.

 

2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뉴욕 거래에서 장중(intraday) 최대 9.3% 치솟으며 2월 6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라 6만 9,98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 이후 시장에 안도감이 퍼진 데다, 인공지능 산업의 바로미터인 엔비디아가 강력한 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으며 거시적 훈풍이 불어온 결과다. 이더리움(ETH)은 13% 상승한 2,100달러 부근까지 올랐으며, 솔라나(SOL)와 엑스알피는 각각 16%, 10% 급등하는 등 시가총액이 작은 토큰들이 대장주의 오름세를 앞질렀다.

 

제로스택(ZeroStack)의 다니엘 레이스-파리아 최고경영자는 현재 암호화폐 전반에 걸쳐 미국 내 수요는 둔화했지만,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솔라나 같은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순환하며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과거 친암호화폐 성향으로 꼽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디지털 자산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으며, 최근 대법원의 관세 권한 무효화 판결과 15% 글로벌 관세 부과 논란이 맞물리며 정책적 불확실성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바 있다.

 

거센 반등장 속에서도 전문가들은 여전히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한다. 윈터뮤트(Wintermute)의 제이크 오스트로프스키스 장외거래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7만 5,000달러를 확실하게 돌파하기 전까지는 이번 랠리를 추세 전환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전체 유통량의 45%에 달하는 약 900만 개의 비트코인이 매수 단가보다 낮은 손실 구간에 머물고 있어, 가격이 반등할 때마다 원금 회수를 노린 물량이 쏟아지며 상승 동력을 갉아먹고 있다.

 

에프엑스프로(FxPro)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수석 시장 분석가는 작금의 시장 상황이 급락 후 수개월간 횡보장을 거치다 1년여 만에 신고점을 경신했던 2022년의 흐름과 놀랍도록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전년 대비 20% 이상 쪼그라든 가운데, 지난해 10월 12만 7,000달러라는 사상 최고가에서 절반 가까이 폭락한 비트코인이 기나긴 겨울을 끝내고 진정한 성장의 궤도에 다시 오를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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