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서비스 웨일 얼럿(Whale Alert)은 이날 대형 거래소에서 익명의 지갑으로 이더리움이 대량 이체된 정황을 발견했다. 인출된 물량은 총 2만 ETH에 육박하며 이는 달러 환산 기준으로 3,700만 달러를 넘어서는 막대한 규모이다.
구체적인 이체 내역을 보면 바이낸스(Binance)에서 2,350만 달러 상당의 1만 2,738ETH가 미지의 지갑으로 빠져나갔으며,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에서도 1,340만 달러 규모인 7,000ETH가 익명의 주소로 전송되었다. 이 두 건의 대규모 거래는 모두 거래소의 핫월렛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개인 지갑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대규모 인출은 이더리움 가격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시점에 이루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7% 이상 급등하며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과시했고 현재 1,900달러 선을 상회하는 가격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시장 전반에 활기가 도는 가운데 나타난 고래의 대규모 자금 이동은 투자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 투자자가 거래소에서 자산을 인출해 개인 지갑으로 옮기는 행위를 통상적으로 강력한 강세 신호로 해석한다. 이는 고래가 당장 시장에 매물을 내놓을 의사가 없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안전하게 콜드 스토리지 등에 보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거래소 내 유통 가능한 매도 물량이 감소하여 잠재적인 하락 압력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더리움이 1,900달러 고지를 탈환하며 상승세를 타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3,700만 달러 규모의 외부 이체는 고래들이 향후 추가적인 가격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단기적인 차익 실현보다는 장기 보유를 선택한 큰손들의 행보는 시장의 긍정적인 펀더멘털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온체인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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