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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 달러 사수도 '불안'...데이터는 추가 폭락 경고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2/25 [01:40]

비트코인, 6만 달러 사수도 '불안'...데이터는 추가 폭락 경고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2/25 [01:40]
비트코인(BTC)/ 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심리적 지지선인 6만 3,000달러 선을 내주었다. 이후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과 시장 리서치 기관들이 일제히 구조적 약세를 경고했다.

 

2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와 10x 리서치(10x Research)는 비트코인 시장의 수요 공백이 심화되면서 시세가 더욱 깊은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활성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를 의미하는 트루 마켓 민(True Market Mean)인 7만 9,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시장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었다고 진단했다. 현재 시장은 하락 압력을 방어할 만한 실질적인 매수 동력이 부재한 상태이며, 6만 달러 지지선마저 무너질 경우 하방 압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0x 리서치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 최고경영자는 가상자산 시장이 단순한 조정을 넘어 본격적인 하락장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틸렌은 최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기관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5만 5,000달러 수준인 실현 가치까지 밀려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과 맞물려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서사가 힘을 잃고 있다는 점이 시세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체인 지표 역시 불길한 징조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보유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는 채굴자 항복 단계가 46일째 지속되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는 채굴 수익성 악화로 인해 채굴자들이 수익 실현보다는 생존을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네트워크 내 활성 주소 수가 최근 6개월간 31% 급감하며 사용자 기반이 위축되고 있는 점도 시장 신뢰도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거시 경제 환경 또한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였고, 이는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급속도로 냉각시켰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점을 지적하며, 시장이 새로운 상승 촉매제를 찾기 전까지는 6만 달러에서 7만 2,000달러 사이의 좁은 구간에서 방어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기술적, 구조적 결함이 겹치며 6만 달러라는 최후의 보루를 시험받는 단계에 와 있다. 전문가들은 선물 시장의 과도한 레버리지 물량이 완전히 청산되고 실물 수요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성급한 저가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트코인이 5만 5,000달러 선에서 바닥을 다지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전 세계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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