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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자금 탈출 러시, XRP 홀로 유입된 이유는?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23 [22:21]

비트코인·이더리움 자금 탈출 러시, XRP 홀로 유입된 이유는?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23 [22:21]
리플(XRP)

▲ 리플(XRP)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관세 폭탄의 여파로 거센 매도세가 몰아치는 가운데, 엑스알피(XRP, 리플)가 나홀로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끈질긴 회복력을 뽐낸다. 대장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대규모 자본이 빠져나가는 상황 속에서도 엑스알피는 개인 투자자들의 굳건한 관심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2월 2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장중 최저치인 1.33달러까지 밀려났으나 현재 1.40달러 선 위로 올라서며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코인쉐어스(CoinShares) 보고서를 보면 지난주 엑스알피 관련 투자 상품에는 35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비록 전주 기록한 3,300만 달러 유입에 비하면 90% 급감한 수치지만, 대형 코인들의 자금 이탈 속에서 이뤄낸 값진 결과다. 현재 엑스알피의 총 운용 자산은 평균 26억 달러, 올해 누적 유입액은 1억 5,100만 달러에 달한다.

 

반면 대장주 비트코인(BTC)을 향한 기관의 투자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지난주 비트코인 연계 금융 상품에서는 총 2억 1,500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가격 또한 6만 5,00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코인쉐어스는 비트코인이 시장의 부정적인 심리를 주도하는 반면, 숏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는 550만 달러가 유입되며 자산 중 가장 큰 숏 베팅 관심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ETH) 역시 3,65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을 겪으며 지속적인 자본 이탈에 시달리는 중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동향을 엿볼 수 있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엑스알피는 확고한 안정세를 유지한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 기준 엑스알피 선물의 미결제 약정은 전날 23억 3,000만 달러에서 24억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 16일 급락 이후 지속적으로 23억 2,000만 달러 선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처럼 꾸준한 미결제 약정 증가는 엑스알피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면서 트레이더들이 다시 위험을 감수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며, 향후 단기 반등 가능성을 높인다.

 

기술적 지표들은 단기적인 회복과 장기적인 하방 압력 사이에서 팽팽하게 맞선다. 일간 차트에서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 선이 신호선 위를 유지하고 있어 1.40달러 부근의 방어력을 뒷받침하지만, 상승 여력을 나타내는 녹색 히스토그램 막대가 수축하고 있어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아울러 일간 14일 상대강도지수가 중립 수준을 한참 밑도는 39에 머물고 있어, 전반적인 기술적 구조는 여전히 약세에 기울어 있음을 경고한다.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1.66달러), 100일 지수이동평균선(1.87달러), 200일 지수이동평균선(2.09달러) 모두 하향 곡선을 그리며 하방 압력을 더한다. 만약 약세가 지속된다면 장중 저점인 1.33달러를 넘어 10월 10일 지지선인 1.25달러까지 밀려날 수 있다. 반대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어 매수세가 유입된다면, 엑스알피는 1.54달러 공급 구간까지 완만한 상승을 시도하며 국면 전환을 노릴 것으로 분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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