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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행사에서 스포트라이트 받은 '비트코인 양자 리스크'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23 [06:38]

이더리움 행사에서 스포트라이트 받은 '비트코인 양자 리스크'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23 [06:38]
비트코인(BTC), 양자 컴퓨터/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양자 컴퓨터/챗GPT 생성 이미지     ©

 

양자 컴퓨터의 위협이 더 이상 공상 과학이 아니다. 이더리움 개발자 모임에서 비트코인의 양자 암호 해킹 위험성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며, 업계가 거대한 재앙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방어 체계 구축에 나섰다.

 

2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최근 열린 이더리움 덴버(ETH Denver) 행사에서 개발자와 보안 연구원들이 강력한 양자 기계가 비트코인(BTC) 네트워크에 미칠 치명적인 파장에 주목했다. 실제 위기가 닥치기 전에 방어망을 두껍게 다지기 위한 새로운 제안들이 네트워크 개선 과정에 속속 반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채굴 등에 쓰이는 해싱(Hashing)보다 디지털 서명(Signatures)이 직면한 위험이 훨씬 크다고 경고한다. 해싱 암호를 깨려면 현재 모델로는 비현실적인 규모의 기계가 필요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코인 지갑을 보호하는 타원곡선 암호는 쇼어 알고리즘(Shor's algorithm)을 장착한 양자 컴퓨터에 의해 비교적 쉽게 역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하드웨어만 구축된다면 해커는 대중에 노출된 공개 키(Public key)만으로도 지갑의 개인 키(Private key)를 알아낼 수 있다. 블록체인 보안 기업 프로젝트 일레븐(Project Eleven)은 이미 공개 키가 노출되어 거대한 양자 기계의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는 수백만 개의 코인을 면밀히 추적 중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현재 6만 7,71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해킹 위협이 도래하는 시간표도 점차 수정되고 있다. 과거에는 양자 해킹에 수백만 개의 큐빗(Qubits)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아이스버그 퀀텀(Iceberg Quantum)을 비롯한 최근 연구팀들은 그 수치가 십만 단위까지 획기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Google)의 오류 수정 기술 진전 역시 당장 블록체인 방어막이 뚫린다는 뜻은 아니지만, 위험 대비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함을 시사한다.

 

이에 가상자산 업계는 공동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은 포스트 양자 대비 그룹을 신설했고 주요 거래소들도 방어 논의에 뛰어들었다. 코인베이스(Coinbase)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 역시 자문단을 꾸리며, 철저한 계획과 준비만 뒷받침된다면 양자 위협은 충분히 해결 가능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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