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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5% 관세 폭탄에도 비트코인은 무사태평, 시장은 왜 끄떡없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23 [06:32]

트럼프 15% 관세 폭탄에도 비트코인은 무사태평, 시장은 왜 끄떡없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23 [06:32]
트럼프, 관세,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 관세,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습적인 전 세계 관세 15%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시장은 큰 동요 없이 굳건한 방어력을 과시해 눈길을 끈다.

 

2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표 직후에도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6만 8,000달러 선을 맴돌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이더리움(ETH) 역시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으며,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 기타 알트코인들의 하락 폭도 1% 미만에 그쳤다. 시장은 발표 직후 아주 짧은 출렁임을 겪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으며 관세 충격이 단기에 그쳤음을 입증했다.

 

이번 관세 인상 조치는 미 연방 대법원이 대통령의 포괄적인 수입 관세 부과 권한을 제한하는 판결을 내린 직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수십 년간 미국을 갈취해 온 국가들을 향해 즉각적으로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무역 적자국을 대상으로 최대 150일 동안 15% 한도 내에서만 적용되는 임시 관세 성격을 띠고 있어 영구적인 세금 인상으로 굳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한다.

 

투자자들 역시 이번 발표를 장기적인 경제 충격이라기보다는 일회성 헤드라인 이벤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지속적인 매도 압력이 관찰되지 않았고, 오히려 대법원 판결로 인해 행정부의 비상 권한이 축소되면서 시장을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물론 전면적인 관세 인상은 기업과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글로벌 무역 파트너들의 외교적, 법적 반발을 부를 위험을 안고 있다. 해외 정상들과 산업 단체들은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을 경고하며 즉각적인 비판에 나섰다.

 

현재로서는 이번 관세 조치가 시장의 자금을 말려버릴 충격파라기보다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퍼포먼스에 가깝게 해석된다. 백악관이 임시 권한을 무리하게 확장하거나 대상 국가를 대폭 늘리지 않는 한,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당분간 가격 추이를 지켜보며 관망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보도 시점 현재 비트코인은 6만 7,439달러에 거래 중이며, 24시간 동안 1.32% 하락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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