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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공급량, 2022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스마트 머니 이탈 가속화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21 [15:30]

테더 공급량, 2022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스마트 머니 이탈 가속화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21 [15:30]
테더(USDT),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테더(USDT),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Tether, USDT)가 FTX 사태 이후 가장 큰 월간 공급량 감소세를 기록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자금 흐름에 비상등이 켜졌다.

 

2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USDT 공급량이 2022년 FTX 파산 당시 기록했던 역사적인 급락세 이후 월간 기준 최대 폭의 감소를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고래로 불리는 대형 투자자와 스마트 머니 거래자들이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위험 관리 차원으로 USDT 보유량을 공격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감소세는 USDT가 지난 2월 초 역대 최고 시가총액인 1,873억 달러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던 기세가 한풀 꺾인 시점에 나타났다. USDT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달러와 1대 1로 가치가 고정된 교환 수단이자 유동성의 척도로 통하지만 최근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6만 달러에서 7만 달러 사이를 오가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자 대규모 자금이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투자자들이 자산을 현금화하거나 수익 실현을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상환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USDT 공급량 감소가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 최근 미국 상원에서 논의 중인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법안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규제 압박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투명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른 금융 상품이나 경쟁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본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들은 탈중앙화 금융인 디파이(DeFi) 프로토콜과 주요 거래소 내의 USDT 예치금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거 FTX 붕괴 당시 USDT 공급량이 약 1주일 만에 5.7% 급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던 상황과 비교하면 현재 하락 속도는 상대적으로 완만하지만 장기적인 유동성 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시장의 핵심 유동성 공급원인 USDT의 이탈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의 반등 동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선의 지지력을 시험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중대한 분수령에 서 있다. 스트래티지(Strategy)를 비롯한 주요 기관들이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 감소는 시장 전체의 구매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이 USDT 월간 상환 규모가 확정되는 이달 말까지 시장의 자금 유출입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며 보수적인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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