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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만 죽어라 사모으는 비트코인, 고래들은 언제쯤 다시 움직일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21 [15:26]

개미들만 죽어라 사모으는 비트코인, 고래들은 언제쯤 다시 움직일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21 [15:26]
개미들만 죽어라 사모으는 비트코인, 고래들은 언제쯤 다시 움직일까?/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 개미들만 죽어라 사모으는 비트코인, 고래들은 언제쯤 다시 움직일까?/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개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열심히 쓸어 담고 있지만, 시장을 움직이는 거대한 고래들이 매도세를 멈추지 않으면서 진정한 상승 랠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

 

2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6만 달러 중반대에서 맴도는 가운데 투자자 규모별로 코인 보유량에 뚜렷한 엇갈림이 나타나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관 샌티먼트(Santiment) 자료를 보면, 개인 투자자를 뜻하는 0.1개 미만 보유 지갑의 비트코인 물량은 지난 10월 사상 최고치 이후 2.5% 증가해 2024년 중반 이후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반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고래와 상어 그룹, 즉 10개에서 1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대형 지갑 주소들은 같은 기간 오히려 보유량을 0.8%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개인과 대형 투자자 간의 양극화 현상은 뚜렷한 상승 추세 대신 가격의 변동성만 키우는 불안정한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격 하단을 방어하며 단기적인 동력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대형 투자자들이 반등할 때마다 물량을 매도하고 있어 랠리가 지속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50% 이상 폭락하며 2월 5일 6만 달러 선까지 밀렸을 당시, 10개에서 100개를 보유한 중형 지갑들이 가장 공격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당시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누적 추세 점수는 11월 말 이후 최고치인 0.68까지 치솟으며 시장이 투매를 멈추고 동반 매집에 들어갔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샌티먼트의 더 넓은 데이터 범위는 이러한 낙관론에 의문을 제기한다. 중형 지갑들이 패닉 셀링 물량을 소화하며 매수에 가담했을지라도, 그보다 훨씬 덩치가 큰 최상위 고래들은 가격이 회복될 때마다 지속적으로 매도 버튼을 누르며 전체 대형 지갑의 순보유량을 마이너스로 끌어내렸다.

 

결국 현재 가상자산 시장에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는 이미 충분히 입증되었으나, 진정한 구조적 상승을 위해서는 대형 지갑들의 매도세가 멈추거나 매수세로 전환되어야만 한다. 이른바 새우로 불리는 소액 투자자들은 이미 제 몫을 다하며 거대한 고래들이 다시 매수 행렬에 동참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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