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7만 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약세장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동시에 시장의 운명을 가를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의 처리 마감 시한이 임박하며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9만 달러에서 7만 달러 아래로 급락한 이후 지루한 박스권에 갇히며 약세장 진입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가상자산 공포와 탐욕 지수는 여전히 극도의 공포 단계를 나타내고 있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연일 대규모 자금 유출이 기록되는 등 시장의 정서적 피로도가 한계치에 다다른 모습이다. 특히 기술적 지표인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는 데드크로스가 유지되면서 하방 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먼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활성 주소 수가 급감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미결제 약정 규모 또한 2024년 수준으로 후퇴하며 투기적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는 1.27 수준을 기록하며 평균 투자자들이 여전히 불안한 수익권에 머물고 있음을 시사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6만 달러에서 6만 5,000달러 구간을 마지막 지지선으로 간주하며 추가 폭락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상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핵심 열쇠로 꼽히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은 백악관이 설정한 2월 28일 처리 시한을 앞두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스테이블코인 수익 제공 금지 조항을 두고 은행권과 가상자산 업계 간의 날 선 대립으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 이자가 예금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강력한 규제를 요구하는 반면 가상자산 기업들은 혁신 저해를 이유로 상충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리플(Ripple)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는 해당 법안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규제 혼란을 종식하기 위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갈링하우스는 은행권과 가상자산 업계가 조만간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며 법안이 4월 말까지 대통령의 서명을 받을 확률을 80%로 내다봤다. 미국 대통령실 자문기구인 디지털 자산 자문위원회 역시 중간 선거 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 달이 입법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의회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입법 결과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거나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는 중대한 분수령에 서 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뚫고 반등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재개가 선행되어야 한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백악관의 중재안 도출 여부와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 수성 여부를 주시하며 시장의 향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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