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2,000달러 선을 탈환하며 반등의 불씨를 지폈으나 대형 투자자들의 종잡을 수 없는 매매 패턴과 장기 보유자들의 이탈 조짐이 포착되면서 향후 방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2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2,000달러 고지를 다시 점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 동력을 이어갈 만한 강력한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비인크립토는 시장의 핵심 주체인 고래 투자자들과 장기 보유자들이 서로 엇갈린 신호를 보내면서 가격이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10만ETH에서 100만ETH를 보유한 대형 고래들은 지난 2월 9일부터 2월 12일 사이 약 130만ETH를 매도하며 27억 달러 규모의 물량을 쏟아냈다. 하지만 동일한 고래 집단이 이후 48시간 만에 다시 125만ETH를 사들이며 26억 달러를 재투입하는 등 방향성 없는 대규모 거래를 반복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이러한 단기적인 매매 반복이 시장에 유동성은 공급하지만 명확한 가격 상승을 이끄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장기 보유자들의 심리 변화도 이더리움의 앞날을 어둡게 만드는 요인이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꾸준히 이더리움을 매집해온 장기 보유자들은 2월 초를 기점으로 매수세를 멈추고 보유 물량을 조금씩 처분하는 분배 단계에 진입했다. 공격적인 매도세는 아니지만 강한 확신을 가졌던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이더리움은 현재 2,087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2,241달러에 형성된 주요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만약 고래들과 장기 보유자들이 다시 매집세로 돌아선다면 가격은 2,395달러를 넘어 2,5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반면 지지선인 1,902달러가 무너질 경우 하방 압력이 거세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진정한 강세장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지배적인 투자자 집단이 일관된 매수 우위의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현재로서는 2,000달러 부근에서 지지력을 시험하며 횡보할 가능성이 가장 크며 대규모 자금의 흐름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변동성에 대비한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이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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