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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번 폭락은 호재...전문가들 "시장 성숙기 진입"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15 [10:00]

비트코인, 이번 폭락은 호재...전문가들 "시장 성숙기 진입"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15 [10:00]
비트코인(BTC)과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비트코인(Bitcoin, BTC)이 과거 80% 이상의 극심한 폭락을 겪었던 것과 달리 최근의 50% 하락은 오히려 시장이 제도권 수준의 성숙기에 접어들었음을 증명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2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인 12만 4,000달러에서 약 50% 하락한 6만 2,000달러 선까지 밀려났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과거 사이클에 비해 완만한 조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2014년과 2018년 그리고 2022년 하락장 당시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각각 86%, 84%, 77%씩 폭락했던 전례와 비교하면 이번 변동성은 대폭 축소된 수치다. 이러한 변화는 비트코인이 투기적 자산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제도권 금융 자산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성숙도의 핵심 배경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대거 유입이 손꼽힌다. 과거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에 따라 가격이 무방비하게 널뛰었으나 이제는 막대한 유동성을 보유한 기관들이 시장의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가들은 기관 자본의 개입이 변동성을 억제하는 완충 장치로 작용하며 비트코인의 가격 방어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진단한다.

 

온체인 데이터상에서도 시장의 체질 개선 징후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와 미실현 순손익(NUPL) 지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견고한 장기 보유자 기반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파랙탈(Alphractal)의 설립자 주앙 웨드슨(Joao Wedson)은 비트코인이 4년 주기설에 따라 조정을 겪고 있지만 과거처럼 파멸적인 수준의 폭락은 재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6만 달러와 5만 달러 사이의 강력한 지지 구간을 형성하며 바닥을 다지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시장의 거품을 걷어내고 건강한 반등을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는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아시아와 미국 간의 유동성 통로가 여전히 열려 있어 거시 경제 환경이 안정될 경우 14만 달러 이상의 새로운 고점을 향한 질주가 시작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50% 조정은 자산의 수명이 다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금융 시장에서의 주류 입지를 굳히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단기적인 가격 하락에 따른 공포보다는 변동성 축소가 시사하는 시장의 안정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비트코인은 이제 극단적인 투기 자산의 꼬리표를 떼고 기관급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으며 차기 강세장을 위한 내실을 다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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