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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내부 숙청 의혹 '시끌'..."이란 10억 달러 거래 포착했더니 해고"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15 [04:00]

바이낸스, 내부 숙청 의혹 '시끌'..."이란 10억 달러 거래 포착했더니 해고"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15 [04:00]
이란, 바이낸스(Binance), 비트코인(BTC), 가상자산/챗GPT 생성 이미지

▲ 이란, 바이낸스(Binance), 비트코인(BTC), 가상자산/챗GPT 생성 이미지


바이낸스(Binance)가 이란 제재 위반 가능성을 제기한 내부 조사관들을 무더기로 해고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2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준법 감시 팀원들이 10억 달러 이상의 이란 관련 불법 거래를 포착해 보고했으나 이들 중 상당수가 해고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이 단독 보도한 이번 사건은 바이낸스가 미국 정부의 감시를 받는 상황에서 발생해 내부 통제 시스템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키우고 있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이란 연계 세력들은 2024년 1분기부터 2025년 3분기까지 트론(Tron) 블록체인 기반의 USDT를 이용해 자금을 이동시킨 것으로 파악되었다.

 

바이낸스는 해당 조사 내용을 공식 채널을 통해 보고한 조사관 5명을 2025년 말부터 해고하기 시작했다. 해고된 인원 중에는 유럽과 아시아의 수사 기관 출신 전문가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중 3명은 특별 조사와 글로벌 금융 범죄 대응을 담당하던 고위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최근 3개월 동안 고위 준법 감시 관리자 4명이 추가로 사임하거나 축출되는 등 내부 조직이 급격히 흔들리는 양상이다.

 

미국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 DOJ)에서 이란 제재 사건을 이끌었던 변호사 로버트 애플턴(Robert Appleton)은 정부 모니터링 체제 하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애플턴은 정부의 엄격한 감독을 받는 상황에서 내부 조사관들이 해고된 것은 매우 충격적이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2023년 자금 세탁 방지 규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거액의 벌금을 납부하며 내부 통제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Changpeng Zhao)은 이번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의혹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자오는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조사관들이 해당 거래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해고되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거래소 측을 옹호했다. 또한 자오는 익명 제보자의 주장에만 의존한 보도가 거래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현재 바이낸스의 자체 발행 코인인 BNB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며 61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규제 당국의 감시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내부 조사관 대량 해고 사태로 바이낸스는 새로운 규제 리스크에 직면하게 되었다. 바이낸스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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