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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가격이 6만 달러 후반을 회복했지만, 정작 기관 자금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현물 ETF에서는 뚜렷한 매수 복귀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2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30일 단순이동평균(SMA) 순유입(Netflow)이 최근 90일 중 대부분 기간 동안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더리움(ETH) 현물 ETF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이며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현물 ETF는 투자자가 암호화폐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에 연동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4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고, 같은 해 7월에는 이더리움 현물 ETF도 허용했다. 해당 상품은 투자 자금이 유입될 경우 운용사가 동일 규모의 암호화폐를 매수해 보관하는 구조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 흐름은 달라졌다. 글래스노드가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의 30일 SMA 순유입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음수 구간에 머물고 있으며, 1월 가격 반등 국면에서만 일시적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특히 2025년 4분기에 가장 큰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2월 들어서도 의미 있는 자금 회복은 나타나지 않았다.
매체는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가격 조정을 지목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큰 폭의 하락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ETF 자금도 동반 이탈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순유입이 동시에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신규 수요가 본격적으로 복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6만 8,72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약 4% 상승했다. 가격 반등과 달리 ETF 자금 흐름이 따라붙지 않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이번 회복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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