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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근원 CPI 둔화…비트코인 반등, 진짜 신호일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14 [08:01]

美 근원 CPI 둔화…비트코인 반등, 진짜 신호일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14 [08:01]
美 근원 CPI 둔화…비트코인 반등, 진짜 신호일까/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美 근원 CPI 둔화…비트코인 반등, 진짜 신호일까/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 반등의 배경에 미국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자리하고 있는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하며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시장 예상치 0.3%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5%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고,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망치에 부합했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물가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으며, 에너지 가격은 1.5% 하락했다.

 

이 같은 물가 둔화는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를 일정 부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지난해 9월 3%까지 올랐던 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 중반으로 낮아진 점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상황에서, 시장은 연준이 상반기 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물가 발표 직후 급등락을 반복한 끝에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0%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5% 올랐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0.22% 하락했다. CPI가 예상보다 완만하게 나왔음에도 뚜렷한 강세 재료로 작용하지는 못했고, ‘대통령의 날’ 휴장을 앞둔 포지션 정리와 알고리즘 매매 영향으로 장중 변동성은 극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3월 금리 동결 확률은 90.2%로 반영됐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0.60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BTC)은 간밤 물가 발표 이후 위험자산 전반의 반등 흐름과 보조를 맞추며 반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가 둔화는 달러 강세 압력을 일부 완화하고, 금리 인하 기대를 재점화시킬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상자산에도 심리적 완충 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뉴욕증시가 혼조로 마감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반등이 CPI 하나만으로 설명되기는 어렵고 저가 매수와 단기 포지션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관건은 물가 둔화 흐름이 일시적 조정에 그칠지, 연준의 정책 스탠스를 바꿀 수 있을 만큼 추세적으로 이어질지 여부다.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여전히 웃도는 가운데, 성장과 고용이 견조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가상자산 시장은 당분간 거시 변수에 민감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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