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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자본 유입 '뚝'...장기 하락장 경고등 켜졌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2/13 [21:00]

비트코인 자본 유입 '뚝'...장기 하락장 경고등 켜졌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2/13 [21:00]
비트코인(BTC), 하락, 약세장/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하락, 약세장/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 네트워크의 구조적 성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가 3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장기적인 하락장 진입을 예고하는 강력한 경고등이 켜졌다.

 

2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분석 업체 알프랙탈(Alphractal)은 비트코인의 장기 실현 시가총액 임펄스(Realized Cap Impulse) 지표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음수 영역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지표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과거 데이터상 이 신호가 나타날 때마다 비트코인은 예외 없이 장기적인 가격 조정이나 심각한 하락장에 직면했다.

 

실현 시가총액은 각 비트코인이 온체인상에서 마지막으로 이동했을 때의 가격을 기준으로 가치를 산출하며, 단순 시가총액보다 실제 네트워크에 유입된 자금의 규모를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 지표로 꼽힌다. 이 지표의 임펄스가 마이너스로 전환되었다는 것은 새로운 자본 유입이 사실상 중단되었거나 둔화되었음을 의미하며, 시장의 수요가 공급 물량을 더 이상 흡수하지 못하는 구조적 위축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한다.

 

알프랙탈의 설립자 주앙 웨드슨(Joao Wedson)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Strategy) 같은 대형 기관들의 지속적인 매집에도 불구하고, 현재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불균형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자본 유입의 구조적 약화가 시작되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 역시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불확실성 지수는 9·11 테러, 2008년 금융 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지정학적 위기와 경제적 불안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대한 노출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시장의 유동성 고갈로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6만 6,000달러 선에서 지지 기반을 확인하려 애쓰고 있으나 지난 한 달간 약 30%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투심이 급격히 냉각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자본 유입의 구조적 변화가 확인된 만큼 단기적인 반등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의 체질 개선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높은 변동성이 일시적 현상이 아닌 시장의 고정적인 특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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