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2,000달러 선을 결국 내주며 추가 폭락을 예고하는 위험한 신호를 보냈다.
2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강력한 매도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2,000달러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며칠간 좁은 범위에서 횡보하며 힘겨루기를 하던 이더리움은 비트코인(Bitcoin, BTC)을 포함한 전반적인 시장 위축 흐름에 휩쓸리며 하방으로 방향을 틀었다.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이 단순한 조정을 넘어 장기적인 하락 추세의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기술적 지표들도 일제히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기 직전이며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역시 하락 신호를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이더리움 가격이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로 밀려나면서 단기적인 반등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실종된 가운데 하락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이더리움의 다음 지지선은 1,850달러와 1,720달러 부근으로 설정되어 있다. 만약 매도세가 멈추지 않고 1,700달러 선마저 무너진다면 시장 전체에 뱅크런에 준하는 패닉 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가격 회복을 위해서는 2,120달러 저항선을 확실하게 돌파해야 하지만 현재의 낮은 거래량으로는 이 벽을 넘어서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이후 기대감이 사라지며 뉴스에 파는 현상이 심화한 점을 하락의 원인으로 꼽는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둔화한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까지 급격히 얼어붙어 당분간 시장의 혼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지지선이 무력화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이더리움은 당분간 2,000달러 고지를 재탈환하기 위한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주요 거시 경제 지표 발표와 맞물려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하락 위험을 주시하며 자산 보호를 위한 신중한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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