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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XRP에 속았다" 과대광고와 오도된 예측, 그러나 희망은 남았는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15 [07:08]

"나는 XRP에 속았다" 과대광고와 오도된 예측, 그러나 희망은 남았는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15 [07:08]
"나는 XRP에 속았다" 과대광고와 오도된 예측, 그러나 희망은 남았는가/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 "나는 XRP에 속았다" 과대광고와 오도된 예측, 그러나 희망은 남았는가/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엑스알피(XRP, 리플) 투자자들 사이에서 과거의 과도한 낙관론과 장밋빛 전망에 철저히 속았다는 이른바 '엑스알피 속임수' 논란이 거세게 확산하고 있다. 화려한 수식어와 달리 실제 가격은 기대에 못 미치면서, 허황된 예측을 버리고 펀더멘털에 기반한 실질적인 네트워크 채택만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유일한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2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지난 2025년 7월 3.65달러로 고점을 찍은 이후 폭락해 현재 주요 거래 구간인 1.25달러에서 1.90달러 사이를 맴돌고 있다. 투자자들은 규제 완화라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용해 시장의 거대한 흐름이 투자 심리를 교묘히 악용하고 자신들을 기만한 것이 아닌지 깊은 의구심을 품고 있다.

 

특히 제프리 켄드릭 애널리스트가 엑스알피 가격이 무려 330% 상승한 8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예측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과대광고는 절정에 달했다. 더욱이 2025년 11월 이후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13억 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엑스알피 가격은 오히려 7% 하락하며 수요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기형적인 구조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지난 2025년 8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 타결 당시만 해도 막대한 자본이 해제되며 가격이 폭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했다. 하지만 실상은 가격이 오를 때마다 보유자들이 막대한 차익 실현 물량을 쏟아내며 상승 폭을 짓눌렀고, 소송 타결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맹목적인 내러티브는 실제 시장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채 산산조각 났다.

 

그럼에도 6,850억 달러 규모의 거대한 송금 시장을 겨냥한 리플의 알엘유에스디(RLUSD)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와 주요 파트너십 구축은 여전히 긍정적인 불씨로 남아 있다. 관건은 이러한 인프라 구축이 단순한 시범 운영에 그치지 않고 실제 대규모 채택과 활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결국 엑스알피가 지루한 횡보를 끊어내고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은 인공지능의 가격 예측이나 시장의 과대광고가 아닌 실질적인 네트워크 활용도에 있다. 달콤한 과대광고의 거품이 완전히 꺼진 지금, 시장은 리플이 거둔 법적 성과가 실제 수요와 거래량 증가로 입증되기를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하게 기다리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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