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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21년 대폭락 재현할라...개미들 패닉셀 확산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2/13 [17:33]

비트코인, 2021년 대폭락 재현할라...개미들 패닉셀 확산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2/13 [17:33]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투자자들이 2021년 대폭락에 버금가는 역사적 규모의 손실을 확정하며 시장을 떠나는 가운데 기록적인 투매 현상이 발생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짙은 패닉 셀의 공포가 드리우고 있다.

 

2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확정한 실현 손실액이 23억 달러에 달하며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거대한 항복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가는 이번 손실 규모가 2021년 폭락장과 2022년 루나 및 FTX 붕괴 사태, 그리고 2024년 중반의 조정장과 견줄 만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분석가는 이번 사태가 비트코인 데이터 집계 이래 상위 3위에서 5위 안에 드는 막대한 손실 기록이라며 시장의 자산 재편 과정이 매우 고통스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 대비 약 50%가량 폭락하며 현재 6만 6,6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6일에는 6만 달러 선까지 밀려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으나 이후 소폭 반등하며 지지선 확보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손실 확정 물량의 대부분이 단기 보유자들의 공포에 질린 매도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들어 시장의 거품이 제거되는 과정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엘브이알지 리서부(LVRG Research)의 닉 럭(Nick Ruck) 이사는 이번 투매 현상이 거시 경제적 압박과 투자 심리 급변에 따른 단기 투자자들의 대대적인 이탈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럭 이사는 단기 보유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시장을 떠나는 현상은 시장의 바닥을 다지기 위한 필수적인 정화 과정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크립토퀀트의 분석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의 실현 가격인 5만 5,000달러 선이 역사적으로 약세장의 바닥권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과거 사이클에서는 이 가격대보다 24%에서 30% 더 낮은 수준까지 하락한 뒤에야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비트코인 시장은 현재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과 장기적인 침체 사이의 위태로운 갈림길에 서 있다. IT Tech 분석가는 극단적인 손실 급증 이후에는 일반적으로 반등이 뒤따랐으나 이번 사태는 깊고 느린 하락세의 시작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구호 랠리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전체적인 하락 추세를 완전히 돌려세우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신중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5만 5,000달러라는 중대한 심리적 마지노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하며 자산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투매 물량이 시장에 미칠 파급력은 여전히 강력한 상태다. 비트코인이 이번 대규모 항복 사태를 딛고 새로운 지지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아니면 더 깊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지 향후 며칠간의 가격 흐름이 시장의 장기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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