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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사는 대신 주식과 암호화폐로 향하는 Z세대의 자금 흐름이 미국 자산시장 지형을 바꾸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Z세대는 치솟은 주택 가격 부담으로 전통적인 ‘내 집 마련’ 대신 금융시장 투자에 무게를 두고 있다. JP모건체이스 인스티튜트 자료를 보면 25∼39세 젊은층 가운데 투자계좌로 자금을 이체한 비중은 2023년 기준 14.4%로, 10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6세 연령층의 투자계좌 자금 이체 비중은 2015년 8%에서 2025년 5월 40%로 급등했다. 이는 401(k) 등 퇴직연금 계좌를 제외한 수치다.
주택 소유 비중은 반대로 낮아졌다.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레드핀에 따르면 18∼39세의 주택 보유율은 1999년 51%에서 2025년 44%로 하락했다. 무디스 분석에서는 연 소득 15만 달러인 두 사람이 각각 50만 달러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와 임차 후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를 비교한 결과, 30년 후 주식 투자자의 자산이 약 282만 달러로 주택 구매자보다 약 119만 달러 많을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이는 가정에 기반한 단순 비교로 실제 시장 환경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암호화폐 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펀드의 데이비드 팩맨 투자 책임자는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는 평균 주택 가격이 연봉의 4.5배 수준이었지만 Z세대는 7.5배에 달한다”며 전통적 자산 축적 경로가 차단됐다고 진단했다. 실제 25세 기준 주택 보유율은 13%에 불과한 반면, Z세대 투자자 중 절반 이상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팩맨은 이러한 환경에서 Z세대가 밈코인, 무기한 선물, 만기 0일 옵션, 예측시장 등 고위험 상품에 뛰어드는 것이 비합리적 선택만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무기한 선물 거래 규모는 약 100조 달러에 달하며, 예측시장은 3년 만에 거래 규모가 1억 달러에서 440억 달러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약 80%는 스포츠 베팅이 차지하고 있다.
결국 주거비 급등과 자산 격차 확대가 젊은 세대를 금융시장과 고위험 투자로 밀어 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대신 주식, 그리고 더 나아가 암호화폐 파생상품으로 이동하는 자금 흐름은 세대 간 자산 축적 전략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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