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매파적인 거시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이에, 비트코인(Bitcoin, BTC)이 6만 7,000달러 선 아래로 밀려나며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2월 11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금리 경로와 주요 경제 지표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하락 압력을 받으며 6만 7,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뉴욕 증시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것과 달리 가상자산 시장은 주식 시장과 차별화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통화 정책 방향성이 예상보다 강경할 수 있다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 기관들의 포지션 변화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지난해 4분기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 비중을 40%가량 축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대형 기관의 자금 회수는 시장의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Bithumb)에서 시스템 오류로 인해 4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거래 오류가 발생하며 내부 시스템 결함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시장의 혼란을 부추겼다.
시장 전반의 하락세 속에서도 장기 투자자들의 행보는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 최대 기업 보유자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최근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발표하며 강세 전망을 유지했다. 세일러는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가상자산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6만 7,000달러 지지선을 조기에 회복하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매파적인 경제 지표와 기관들의 차익 실현 물량이 겹치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높은 국면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기 위해서는 거시 경제 환경의 개선과 함께 기관들의 신규 자금 유입이 선행되어야 한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미국의 주요 물가 지표와 금리 결정 방향을 주시하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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