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안전 자산인 디지털 금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나스닥 지수와 동조화된 고성장 위험 자산으로 시장의 평가가 급격히 기울고 있다.
2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현재 시장에서 디지털 금보다는 성장 주식과 유사한 자산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레이스케일 연구 책임자 잭 팬들(Zach Pandl)은 비트코인이 거시 경제적 유동성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0.5의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들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신뢰하면서도 실제 거래에서는 고수익을 겨냥한 위험 자산으로 취급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을 결정하는 핵심 동력으로 글로벌 유동성 확대를 지목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서의 잠재력을 갖췄으나 실제 시장에서는 금리와 통화 정책 변화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 변화가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특히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 지표를 분석했을 때 비트코인은 과거 강세장의 중간 단계에 진입한 상태이며 이는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재선 이후 형성된 규제 완화 기대감은 비트코인의 성장 자산 성격을 더욱 굳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기업적 정책 기조가 기술주 전반의 상승을 이끌면서 비트코인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하는 강세를 보였다.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지키는 수단보다 기술 혁신에 따른 고성장 기회로 인식하며 공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진정한 디지털 금으로 완전히 정착하기 위해서는 가격 변동성 완화와 실질적인 결제 수단으로서의 광범위한 채택이 뒤따라야 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고점 탈환을 향한 여정에서 기술적 조정을 거치고 있으며 주요 지지선에서의 안착 여부가 향후 추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레이스케일은 거시 경제 환경이 우호적으로 뒷받침된다면 비트코인이 투기적 자산을 넘어 제도권 금융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의 자산 성격이 규정되는 중요한 전환점을 지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단순한 안전 자산으로 보기보다 시장 유동성과 기술적 지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보여주는 희소성과 성장 잠재력은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입지를 더욱 독보적으로 만들 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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