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만 달러를 찍은 직후 19% 급반등한 배경에는 단순한 저가 매수 심리보다 ‘공포의 정점’과 온체인 지표가 동시에 바닥 신호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월 1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2월 초 한 목요일 장중 6만 1달러까지 하락한 뒤 24시간 만에 약 19% 급등했다. 겉으로는 급작스러운 반등처럼 보였지만, 샌티먼트(Santiment) 기반 데이터와 온체인 지표는 이미 매도 압력이 소진 구간에 근접했음을 시사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우선 소셜 데이터에서 나타난 ‘공포의 언어’가 핵심 단서로 지목됐다. 단순히 ‘buy the dip(저가 매수)’ 언급량이 늘어나는 것보다, ‘dip’ 대비 ‘crash(폭락)’라는 단어의 소셜 도미넌스가 높아질 때가 더 의미 있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전체 암호화폐 대화 중 ‘crash’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면 개인 투자자가 단순 우려를 넘어 공포와 체념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과거에도 이러한 언어 변화는 실제 가격 저점 부근과 겹쳤다는 것이다.
온체인 지표인 30일 MVRV(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도 바닥 신호를 뒷받침했다. 30일 MVRV는 최근 한 달간 활동한 지갑의 평균 매입 단가와 현재 가격을 비교하는 지표로, ‘Strongly Undervalued Zone’에 진입하면 최근 매수자들이 깊은 평가손을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통상적으로 매도 피로가 누적된 구간으로, 가격 바닥 형성 가능성이 높아지는 영역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카르다노, 엑스알피(XRP, 리플), 체인링크 등 주요 자산도 시장 사이클에 따라 극단 구간을 오가며 유사한 패턴을 보여왔다.
또한 ‘selling’, ‘bearish’, ‘going to zero’ 같은 단어가 소셜 트렌드를 장악하는 시점은 신규 매도가 시작되는 구간이 아니라, 오히려 항복성 매도가 마무리되는 단계와 더 자주 겹쳤다. 개인 투자자의 극단적 비관은 시장 하락의 출발점이 아니라 종착점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데이터 기반 분석은 본능적 공포나 헤드라인보다 매도 소진 여부를 더 명확히 보여준다는 평가다.
결국 이번 19% 반등은 우연이 아니라, 소셜 도미넌스 변화와 30일 MVRV 심화, 항복성 심리 확산이 동시에 겹친 압력 구간에서 나타난 결과라는 해석이다. 시장이 가장 피를 흘릴 때, 객관적 지표에 기반한 접근이 더 높은 신뢰도를 제공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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