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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10년 내 최저 물량, 가격 폭등 전조일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09 [21:14]

이더리움 10년 내 최저 물량, 가격 폭등 전조일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09 [21:14]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 가격이 최근 한 달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내 보유 물량이 2016년 중반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하는 기현상이 포착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당장의 가격 변동에 동요해 매도에 나서기보다, 장기 보유를 위해 지갑으로 자산을 이동시키고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공급 부족에 따른 시세 반등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2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를 인용해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의 전체 이더리움 보유량이 1,600만 개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 가격이 월간 차트 기준 34% 하락하며 2,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부진한 흐름 속에서도 거래소 잔고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현상으로 꼽힌다.

 

이번 거래소 잔고 감소는 급격한 이탈보다는 점진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자산 운용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가격 하락기에도 거래소로 물량을 입금해 매도하는 대신, 오히려 대규모 물량을 거래소 밖으로 빼내어 개별 지갑(Self-custody)이나 스테이킹(Staking) 등으로 옮기는 장기 보유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세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현재 거래소에 남아 있는 1,600만 ETH 중 740만 개는 스팟(현물) 거래소에, 850만 개는 파생상품 거래소에 보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가 358만 개로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는 2024년 9월 이후 최저치이며, 비트파이넥스 역시 2025년 5월 370만 개에서 현재 260만 개로 보유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거래소 내 가용 물량이 줄어드는 현상은 시장 유동성과 가격 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거래 플랫폼에서 즉시 매매 가능한 토큰 수가 줄어들면, 향후 수요가 소폭만 증가해도 가격 변동성이 커지며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가격 조정기에 거래소 잔고가 감소하는 현상은 시장의 매도 압력이 강화되기보다는 소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투자자들이 가격 약세를 틈타 패닉 셀링에 나서는 대신, 오히려 저가 매수 후 물량을 거래소 밖으로 인출하며 공급을 제한하는 역발상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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