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다시 2,000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인지 아니면 일시적 기술적 반등인지에 대한 경계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2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은 비트코인(Bitcoin, BTC)이 7만 1,000달러 선까지 반등한 흐름에 동조하며 다시 2,000달러를 회복했다. 다만 가격 흐름 전반은 여전히 약세 국면에 머물러 있다.
코인게코 집계 기준 이더리움은 최근 24시간 기준 0.2% 하락했으며, 지난 1주일간 5.4%, 14일 기준 27.5%, 한 달 기준 32.6% 급락했다. 2025년 2월 이후 누적 기준으로도 약 22% 하락한 상태다. 가격은 2,000달러를 회복했지만, 모든 중기·장기 구간에서 여전히 하락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처구루는 이번 반등이 비트코인 반등에 따른 연동 효과 성격이 강하다고 짚었다. 앞서 비트코인이 6만 2,000달러 아래에서 7만 1,000달러까지 반등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도 함께 끌어올려졌지만, 시장 전반의 매수 에너지는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며 주요 자산들이 다시 약세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며칠간의 가격 반등이 숏 스퀴즈, 즉 공매도 포지션 청산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숏 포지션 청산이 단기적인 매수 압력을 만들었지만, 현재로서는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새로운 수급 동력이 부족해 또 한 차례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장기 전망을 둘러싼 시각은 엇갈린다. 암호화폐 가격 예측 플랫폼 코인코덱스는 이더리움이 향후 수개월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2026년 5월 9일 기준 3,857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85% 상승 여력에 해당한다. 그러나 워처구루는 변동성이 여전히 크고 시장 전반의 심리가 취약한 상황에서 이러한 전망이 반드시 실현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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