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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금 사면 위험하다? 역대급 저평가 신호에도 '경고등' 켠 이유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09 [19:35]

비트코인, 지금 사면 위험하다? 역대급 저평가 신호에도 '경고등' 켠 이유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09 [19:3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TC)의 투자 위험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가 과거 약세장의 바닥 수준까지 떨어지며 시장의 잠재적 전환점을 암시하고 있다. 샤프 지수(Sharpe Ratio)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진입한 것은 역사적으로 약세장의 마지막 단계와 일치해 왔으나, 전문가들은 진정한 추세 반전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2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크립토퀀트의 다크포스트 분석가는 샤프 지수가 최근 -10까지 하락해 2023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샤프 지수는 투자자가 감수한 위험 한 단위당 얻을 수 있는 초과 수익을 측정하는 지표로, 이 수치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현재 비트코인 투자가 짊어져야 할 위험이 기대 수익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샤프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시기는 2018년 말에서 2019년 초, 그리고 2022년 말에서 2023년 초 등 약세장 사이클의 가장 깊은 침체기와 겹친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이 8만 2,000달러로 단기 저점을 찍었던 지난 2025년 11월에도 이 지표는 0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다크포스트는 이러한 부정적인 수치가 역설적으로 시장의 전환점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 지표가 약세장의 종료를 즉각적으로 알리는 신호라기보다는 위험 대비 보상 비율이 극단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현재 지표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것은 비트코인의 성과가 감수해야 할 위험에 비해 여전히 매력적이지 않다는 뜻이며, 과거 사례를 볼 때 이러한 추세가 반전되기까지는 수개월이 더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텐엑스 리서치(10x Research) 역시 기술적 지표가 극단적 수준에 근접했음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하락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신중론에 힘을 실었다. 명확한 상승 촉매제가 부재한 상황에서 급하게 시장에 진입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현재 시장 심리는 여전히 약세장에 머물러 있으며, 진정한 반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추가적인 가격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트코인은 지난 금요일 6만 달러까지 급락했다가 월요일 7만 1,000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지난 10월 기록한 고점인 12만 6,000달러 대비 여전히 44% 하락한 상태다. 분석가들은 샤프 지수가 역사적 바닥권에 근접했지만, 섣불리 바닥을 예단하기보다 시장의 흐름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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