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 상장지수펀드(ETF)의 대규모 자금 유출이라는 삼중고가 겹치며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고 있다.
2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5.9% 하락한 2조 4,300억 달러로, 2025년 4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6만 6,000달러 수준으로 밀려났으며, 이더리움(Ethereum, ETH)은 2,000달러, 엑스알피(XRP)는 1.2달러, 솔라나(Solana, SOL)는 85달러 선을 내어주며 하락 폭을 키웠다.
이번 폭락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대규모 강제 청산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청산 규모는 총 7억 5,500만 달러에 달하며, 이 중 3억 2,000만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매수)이 순식간에 증발했다. 이는 가격 하락이 추가 청산을 부르고, 다시 가격을 끌어내리는 연쇄 작용을 일으켜 시장의 낙폭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시경제 지표 역시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그라지며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10%대로 추락했고, 금리 동결 가능성이 90%까지 치솟았다. S&P 500 지수와 금 가격이 동반 하락한 점은 이번 조정이 암호화폐 시장만의 문제가 아닌, 거시경제적 요인에 기인한 전방위적 자산 시장 위축임을 시사한다.
기관 자금의 이탈도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우 블록체인(Wu Blockchain)이 인용한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2월 4일 하루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5억 4,500만 달러가 순유출되었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IBIT 펀드에서만 3억 7,3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단일 펀드 기준 최대 유출액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7,948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뚜렷했다.
시장 공포 탐욕 지수는 11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단계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6만 9,000달러 선, 이더리움이 2,000달러 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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