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주요 알트코인이 동반 급락하며, 이번 하락장이 단기 조정이 아닌 ‘구조적 붕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다.
2월 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14% 넘게 하락하며 6만 3,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이는 지난해 10월 10일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 이후 최대 낙폭이다. 비트코인은 당시 레버리지 플래시 크래시 이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채 가치의 절반 이상을 잃은 상태다.
알트코인 낙폭은 더 가팔랐다. 이더리움(ETH)은 하루 새 15%, BNB는 13%, 엑스알피(XRP, 리플)는 20%, 솔라나(SOL)는 15% 급락했다. 이 여파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하루 만에 12% 이상 추가 하락했고, 10월 10일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약 40%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특히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1월 14일 이후 1조 달러 이상 감소했으며, 하루 평균 450억 달러씩 증발한 셈이다.
급락 과정에서 강제 청산도 폭증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암호화폐 청산 규모는 20억 9,000만 달러에 달했고, 단일 최대 청산은 바이낸스의 BTC-테더(USDT) 거래에서 발생한 1,202만 달러 규모였다. 시장 분석업체 코베이시 레터스에 따르면, 1월 24일 이후 누적 청산액은 약 100억 달러로, 지난해 10월 10일 기록된 사상 최대 청산 규모의 약 55% 수준에 이른다.
이 같은 흐름은 전통 금융시장과도 맞물려 있다. 같은 날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1.23%,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 하락했다. 특히 아마존은 2026년 자본지출을 약 2,000억 달러로 제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1% 가까이 급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코베이시 레터스는 이번 하락을 “구조적(structural) 조정”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10월 10일 레버리지 플래시 크래시 이후 한 번도 완전한 회복 국면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청산과 투자심리 악화가 반복적으로 되물림되는 ‘자기증폭적 사이클’에 빠져 있으며, 비트코인 시장 깊이(market depth)는 10월 고점 대비 여전히 30% 낮은 수준으로, 2022년 FTX 붕괴 당시와 유사한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분석가들은 시장의 바닥 형성 조건으로 ‘구조적 유동성의 복귀’를 꼽는다.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포지션 청산 가능성과 가격·레버리지의 동반 항복(capitulaton), 그리고 극단적 약세 심리가 맞물릴 때 비로소 바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베이시 레터스는 현재 시장이 그 지점에 근접해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6만 2,78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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