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선 반면, 암호화폐 기반 AI 섹터는 유동성 한계와 신뢰 부족에 발목 잡히며 뚜렷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2월 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은 2025년 2,940억 달러 규모에서 2026년 말 3,76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는 AI 시장이 2034년까지 연평균 26.6% 성장해 2조 4,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AI 하드웨어,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도입 확대가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이와 달리 암호화폐 AI 시장은 정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체인링크(LINK), 비트텐서(TAO), 니어 프로토콜(NEAR) 등 주요 프로젝트를 포함한 암호화폐 AI 섹터 전체 시가총액은 약 220억 달러로, 글로벌 AI 시장 규모에 비하면 극히 제한적이다. 2025년 내내 이어진 유동성 위축과 위험 회피 심리가 토큰 가격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식시장에서는 AI 관련 대형주가 2025년 강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NVDA)는 지난 1년간 55% 상승하며 AI·데이터센터·슈퍼컴퓨터용 GPU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고, 알파벳(GOOG)은 연간 68% 상승하며 AI 경쟁력과 클라우드·검색 사업의 결합 효과를 입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역시 AI를 접목한 클라우드 사업 확장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반면 암호화폐 AI 토큰은 뚜렷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체인링크는 장중 9.55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주간 기준 약 20% 하락했고, 2021년 고점 대비로는 80% 이상 가치가 줄어든 상태다. 비트텐서는 연간 수익률 -51%를 기록하며 19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고, 니어 프로토콜 역시 연간 기준 60%가 넘는 하락률을 나타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이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을 주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 중심 수요 구조가 약점으로 드러났다는 평가다.
FX스트릿은 양 시장의 격차 원인으로 구조적 차이를 지목했다. 글로벌 AI 기업들은 기관 자금, 정부 지원, 규제 명확성 속에서 성숙한 수익 모델을 구축한 반면, 암호화폐 AI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과 투기적 수요 의존도가 높다. 이로 인해 기관 자금 유입이 제한되고, 시장 변동성에 취약한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AI와 암호화폐 AI 모두 장기 성장 잠재력은 유지하고 있지만, 규제 명확성 확보와 실질적 수익 모델 정착 없이는 암호화폐 AI가 주류 AI 시장과의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제도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투기 성향을 넘어선 사업 확장이 향후 관건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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