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13거래일 연속 순유입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블랙록(BlackRock)의 ETHA가 주도하는 이 강세 흐름은 비트코인(Bitcoin, BTC) 점유율 하락과 이더리움 수요 증가에 따른 구조적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7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화요일 하루 동안 5억 3,387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유입 행진을 13일 연속으로 이어갔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는 단독으로 4억 2,622만 달러를 끌어들이며 전체 시장을 주도했고, 피델리티(Fidelity)의 FETH는 3,500만 달러 순유입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유입은 단기적인 시장 반응이 아닌 장기적 수요 전환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크로노스리서치(Kronos Research)의 최고투자책임자 빈센트 리우(Vincent Liu)는 “비트코인 점유율이 줄고, 기관의 ETH 노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물 ETF 유입이 구조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 2일 시작된 유입 행진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83억 2,000만 달러를 넘었으며, 이더리움 ETF 총 순자산은 198억 5,000만 달러로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4.44%에 해당한다. 13일 중 최대 유입일은 7월 16일로, 하루 동안 7억 2,674만 달러가 유입됐으며, 7월 17일에도 6억 200만 달러 이상이 들어왔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후건(Matt Hougan)은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의 19%에 달하지만, ETF 자산은 아직 12% 수준”이라며, 향후 수요 증가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ETP와 기업 보유량을 합산할 경우, 내년까지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수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공급 측면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같은 기간 약 80만 개 ETH를 발행할 예정이며, 이는 수요 예상치인 약 533만 개 ETH에 비해 약 7배 부족한 수준이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같은 날 크라켄(Kraken) 거래소에서 신규 지갑 다섯 개가 7만 6,987ETH(약 2억 8,500만 달러)를 출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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