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결제 인프라 기업 보더리스.xyz(Borderless.xyz)가 아프리카 내 66개 통화 통로와 약 9만 4,000건의 환율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프리카의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법정화폐 환전 스프레드(Spread) 중앙값은 전 세계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았다. 아프리카의 지역별 스프레드 중앙값은 약 3%에 달하는 299bp로 기록되었다. 1.3%인 라틴아메리카나 0.07%인 아시아와 비교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약 1.5%로 가장 낮은 비용을 보인 반면 보츠와나는 약 19.5%에 육박하며 극단적인 비용 차이를 보였다. 환전 비용의 격차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은 블록체인 기술 자체보다 해당 국가 내 서비스 제공업체 간의 경쟁과 유동성 수준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다수의 업체가 경쟁하는 시장에서는 환전 비용이 1.5%에서 4% 사이에서 형성되었으나 독점적인 업체만 존재하는 시장에서는 비용이 13%를 초과하며 아프리카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스테이블코인 환율과 전통적인 은행 간 외환 시장 환율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 역시 아프리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전 세계 33개 통화의 중앙값 차이는 0.05% 수준으로 시장 환율과 거의 일치했으나 아프리카의 경우 1.2%에 해당하는 119bp의 차이를 보이며 전통 금융 시장과의 괴리가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아프리카 시장의 특수한 유동성 환경이 스테이블코인 가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경제학자 베라 송웨(Vera Songwe)는 세계경제포럼에서 기존 송금 서비스가 100달러 송금 시 6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과 비교해 스테이블코인이 송금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데이터는 스테이블코인이 더 빠른 정산과 잠재적 절감 효과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통화 통로 내에서의 환전 비용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아프리카 가상자산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다수의 결제 서비스 업체가 진입하면 환전 스프레드는 점진적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이 진정한 국경 없는 화폐로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효율성뿐만 아니라 지역별 금융 생태계의 경쟁력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 아프리카의 결제 인프라 개선은 향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채택 확산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