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최근 보안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690만BTC가 양자 컴퓨터의 공격에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자산들은 초기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사용되었던 결제 방식이나 주소 재사용 문제로 공개 키가 이미 외부에 알려진 상태이며, 양자 컴퓨팅 기술이 특정 수준에 도달할 경우 이론적으로 즉각적인 탈취가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양자 노출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거에 주로 사용되었던 공개 키에 직접 지불하는 방식인 P2PK와 여러 번 사용된 지갑 주소들이 꼽힌다.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주소는 보안을 위해 공개 키를 한 번 더 해싱하여 숨기고 있으나, 초기 채굴 물량이나 거래가 한 차례 발생한 뒤 잔액이 남은 주소들은 양자 컴퓨터의 역연산을 통한 개인 키 복구 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다. 연구팀은 약 4,600억 달러가 넘는 가치를 지닌 자산들이 잠재적인 위험권에 들어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의 암호화 체계인 타원곡선암호를 무력화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으나 대비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노출된 구형 주소에서 양자 저항성이 높은 최신 주소 체계로 자산을 옮기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특히 세그윗이나 탭루트와 같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지갑 주소는 공개 키 노출을 최소화하여 양자 공격에 대한 기초적인 방어막을 제공한다.
가상자산 업계는 양자 컴퓨터의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양자 내성 암호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비트코인 핵심 개발자들은 네트워크 업데이트를 통해 서명 알고리즘을 교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이는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생존과 가치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진보와 함께 보안 체계의 근본적인 혁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과거 수많은 보안 위협을 기술 혁신으로 극복하며 성장했다. 양자 컴퓨터라는 거대한 도전 과제 역시 개발자 커뮤니티의 합의와 기술적 보완을 통해 해결 가능한 영역으로 평가받는다. 투자자들은 기술적 변화를 주시하며 자산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최신 보안 수칙을 준수하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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