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이더리움, 고점서 반토막...제프리스 관계자 "암호화폐 겨울 아냐"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2/12 [12:36]

비트코인·이더리움, 고점서 반토막...제프리스 관계자 "암호화폐 겨울 아냐"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2/12 [12:36]
비트코인 급락/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급락/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이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폭락하며 시장에 공포가 확산하고 있으나 블록체인 생태계의 인프라 확장과 규제 정립 속도는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지며 단순한 기술적 조정 국면임을 시사하고 있다.

 

앤드류 모스(Andrew Moss) 제프리스(Jefferies)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는 2월 11일(현지시간), 금융 전문 미디어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고점 대비 50% 수준으로 하락한 현 상황을 크립토 윈터가 아닌 일시적인 조정으로 규정했다. 모스는 진정한 침체기는 가격 하락과 더불어 개발 속도 저하와 산업 존속에 대한 의문이 뒤따라야 하지만 현재 블록체인 산업의 회복력은 매우 견고하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최근 부진은 디지털 금으로서의 성격보다 나스닥 지수와 같은 위험 자산과의 높은 상관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모스는 지난 2주 동안 투자자들이 기술주 중심의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자금을 옮기는 리스크 오프 정서가 강화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자산 시장 전반의 순환 매매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산업 자체의 펀더멘털 결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다.

 

온체인 데이터는 시장의 바닥 확인 과정이 진행 중임을 보여주고 있다. 1BTC 미만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중반부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1,000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 투자자들은 여전히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도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하고 있어 아직은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하게 맞서며 바닥을 다지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향후 시장 반등의 핵심 촉매제로는 미국 내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과 전통 금융권의 본격적인 참여가 꼽힌다. 모스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과 같은 법안이 통과될 경우 금융 기관의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피델리티(Fidelity)의 스테이블코인 출시와 주요 은행들의 컨소시엄 구성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인프라의 핵심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신호다.

 

블랙록(BlackRock)을 비롯한 대형 기관들의 자산 토큰화 프로젝트와 스테이블코인 발행량 증가는 네트워크 활성도를 높이는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전망이다. 전통 금융 자산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유입되면서 토큰 보유자들의 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구조적 변화가 시작되었다. 규제 정립과 인프라 성숙이 맞물리는 시점에 암호화폐 시장은 단순 가격 회복을 넘어 금융 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