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 시장이 예상을 뒤엎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2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3만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7만 명을 크게 상회했다. 실업률 역시 예상치인 4.4%보다 낮은 4.3%를 기록하며 노동 시장의 견고함을 입증했다. 이번 고용 보고서는 정부 셧다운 여파로 평소보다 일주일 늦게 공개되었으나 미국 경제의 강한 생동감을 보여주며 시장의 통화 완화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강력한 고용 지표가 발표되자 연방준비제도가 조기에 금리를 내릴 명분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금융 시장 유동성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데이터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5% 수준으로 반영하며 시장의 급격한 심리 변화를 드러냈다. 노동 시장 과열이 이어질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반기로 기대되던 금리 인하 시점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비트코인은 고용 지표 발표 직후 2% 이상 하락하며 6만 7,000달러 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솔라나(Solana, SOL) 등 주요 가상자산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이 뚜렷해졌다. 투자자들은 고용 시장의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며 빠르게 수익 실현에 나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유지 정책에 결정적인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시 경제 전략가들은 노동 시장의 복원력이 확인된 이상 당분간 매파적 기조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이 거시 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산으로 안착한 만큼 향후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 등의 데이터가 가격 향방을 가르는 추가적인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미국 고용 시장의 이례적인 호조는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 회복 시점을 늦추는 요소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에게 인내심을 요구하고 있다. 금리 인하라는 강력한 상승 촉매제가 멀어진 상황에서 시장은 당분간 거시 경제 지표의 미세한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에 대비하며 시장 안정화 과정을 신중히 관찰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