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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비트코인·이더리움 매도 신호? 기관 자금 대이동 시작됐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12 [08:26]

블랙록, 비트코인·이더리움 매도 신호? 기관 자금 대이동 시작됐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12 [08:26]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

 

기관 자금의 방향이 바뀌는 신호일까.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두 자산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만 달러 아래에서, 이더리움은 2,000달러 아래에서 각각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블랙록은 최근 며칠간 두 자산 보유분을 대거 정리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은 최근 2억 3,43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체했다. 동시에 6,083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도 같은 플랫폼으로 옮겼다. 두 거래를 합치면 총 2억 9,513만 달러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대형 기관이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자산을 이동시킬 경우 매도 준비 신호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시장 전문가 밀크로드는 이 같은 자금 이동이 기관 차원의 포지션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2월 9일에는 블랙록이 2억 4,771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옮긴 날, 비트코인 현물 ETF에 1억 4,490만 달러, 이더리움 현물 ETF에 5,7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상반된 흐름도 포착됐다. 기관 매도 물량이 당일 매수세로 상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한편 거래량 측면에서는 엑스알피(XRP, 리플)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아시아, 특히 한국 시장에서 XRP 거래량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앞질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수년 내 XRP가 시장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베테랑 투자자 패트릭 L 라일리는 비트코인이 올해 15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12년 장기 추세선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1,000달러 재시험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는 6년 내 XRP가 암호화폐 시장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블랙록의 매도 움직임과 XRP로의 거래 쏠림은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가 기존 대장주에서 점진적으로 시선을 옮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ETF 자금 유입이 병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과 구조적 이탈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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