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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0% 급락…노보그라츠 "이제는 저수익 시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11 [21:58]

비트코인 50% 급락…노보그라츠 "이제는 저수익 시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11 [21:58]
마이크 노보그라츠(출처: 트위터)

▲ 마이크 노보그라츠(출처: 트위터)     ©코인리더스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암호화폐 투기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하며, 다음 국면은 토큰화된 실물자산이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최고경영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뉴욕에서 열린 CNBC 디지털 파이낸스 포럼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확대가 시장의 위험 선호도를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향후 시장의 중심이 토큰화된 실물자산(Real-World Assets, RWAs)과 토큰화 주식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으며, 수익률은 과거보다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보그라츠의 발언은 비트코인(Bitcoin, BTC) 급락 국면과 맞물린다. BTC는 2026년 들어 연초 대비 21% 이상 하락했고, 2025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로는 약 50% 가까이 밀렸다. 지난주에는 60,062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시장 전반에 충격을 안겼다. 그는 이번 하락이 2022년 FTX 붕괴와 같은 ‘신뢰 붕괴’ 사건 때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에는 뚜렷한 스모킹건이 없다”는 설명이다.

 

대신 2025년 10월 발생한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 여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당시 24시간 동안 160만 명 이상의 트레이더가 총 193억 7,0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을 잃으며 개인 투자자와 마켓메이커들이 대거 퇴장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은 이야기와 내러티브로 움직이는데, 핵심 참여자들이 한꺼번에 사라지면 시장이 곧바로 복원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익 기대치의 변화도 강조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연 11% 수준의 안정적 수익을 기대하며 암호화폐에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8배, 10배, 30배 수익을 노리고 들어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기관 자금이 확대되면 시장은 점차 ‘고수익 투기’에서 ‘저수익 구조화 상품’ 중심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토큰화 주식 역시 “전혀 다른 수익 프로파일”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은 이미 가시적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현재 온체인 실물자산의 분산 자산 가치는 약 242억 7,000만 달러 수준이며, 이 가운데 약 100억 달러는 토큰화된 미국 국채로 집계된다. 노보그라츠는 산업 전반에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과 같은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며 “시장의 정신(spirit)을 되살릴 법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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