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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대폭락하자 좌절...암스트롱, 세계 500대 부호 탈락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11 [23:20]

비트코인 대폭락하자 좌절...암스트롱, 세계 500대 부호 탈락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11 [23:20]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출처: 워처구루 트윗

▲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출처: 워처구루 트윗    

 

비트코인(Bitcoin, BTC) 급락과 코인베이스(Coinbase) 주가 폭락이 맞물리며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수장인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의 자산이 수십억 달러 규모로 증발하며 세계 500대 부호 명단에서 제외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대표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가상자산 시장의 극심한 침체로 인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의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서 밀려났다. 암스트롱의 순자산은 지난해 7월 기록한 177억 달러에서 현재 약 75억 달러 수준으로 급감하며 반토막 이하로 줄어들었다. 불과 7개월 만에 100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자산이 시장 변동성과 함께 사라진 셈이다.

 

암스트롱의 자산 급락은 그가 보유한 코인베이스 지분 가치가 폭락한 결과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 2025년 7월 고점 대비 약 60% 가까이 하락했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6,000달러에서 6만 달러 초반까지 주저앉으며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거래 수수료 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시장 정체기에 수익성이 악화되는 구조적 한계를 노출하며 주가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았다.

 

금융권의 비관적인 전망도 암스트롱의 자산 가치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투자은행 JP모건(JP Morgan)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량 감소와 스테이블코인 성장세 둔화를 근거로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27%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코인베이스의 상장지수펀드 현물 ETF 수수료와 거래량 기반 수익이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자산 폭락 사태는 암스트롱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업계 전반의 거물들에게도 큰 타격을 입혔다. 샌티먼트(Santiment) 분석에 따르면 가상자산 억만장자들은 지난해 10월 이후 총 600억 달러 이상의 자산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의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순자산은 고점 대비 3분의 2가 사라진 3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창립자 자오창펑(Changpeng Zhao) 또한 29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 증발을 겪었다.

 

암스트롱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확신을 드러내며 "우리는 새로운 제품과 업데이트를 계속해서 출시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코인베이스는 거래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구독 및 서비스 부문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거래량 감소에 따른 실적 압박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가격 조정이 이어지면서 암스트롱의 개인 자산 규모와 코인베이스의 기업 가치는 시장 지표와 밀접하게 연동되어 움직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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