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7만 달러 안착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최근 높은 가격대에 진입한 거대 투자자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떠안으며 시장을 이탈하고 있다.
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마르툰(Maartunn)은 최근 비트코인 하락세에 따라 신규 고래 투자자들이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마르툰은 특히 9만 6,000달러 인근에서 시장에 진입한 대규모 투자자들이 가격 급락 이후 대규모 미실현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이 전고점 부근을 시험한 뒤 빠르게 방향을 틀면서 고점에 진입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래 투자자들의 실현 손실 규모는 며칠 사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구체적으로 2월 3일 9억 4,400만 달러를 시작으로 2월 4일 4억 3,100만 달러, 2월 5일 14억 6,000만 달러, 2월 6일 9억 1,500만 달러의 실현 손실이 연이어 발생했다. 높은 가격대에서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했던 고래들이 가격 하락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포지션을 정리하며 항복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매도세는 시장의 구조가 정적인 침체가 아닌 역동적인 재분배 단계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차트는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형성되며 하락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마르툰은 이러한 기술적 구성이 일시적인 되돌림보다는 성숙한 조정 단계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주요 이동평균선을 신속하게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은 현물 매수 수요가 여전히 약하다는 점을 방증하며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신중론이 확산되는 배경이 된다. 시장의 전반적인 구조는 확정된 축적보다는 물량 재분배를 반영하고 있어 하방 위험이 구조적으로 높은 상태다.
가격 지지를 위한 핵심 구간으로는 6만 달러에서 6만 5,000달러 사이의 지지 클러스터가 지목되었다. 비트코인이 해당 범위를 성공적으로 사수한다면 투자 심리가 안정되고 횡보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러나 이 지지선마저 무너질 경우 하단의 추가 유동성 공급 구간까지 가격이 밀려나며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위험이 크다. 상방으로는 심리적 저항선인 7만 달러를 확실하게 돌파하고 안착하는 것이 시장의 방향성을 바꾸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가상자산 시장은 현재 단기적인 랠리보다는 거시 경제 지표와 유동성 조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이 안정되고 비트코인이 주요 추세 지표를 재탈환하기 전까지는 산발적인 반등이 조정의 연장선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고래들의 매수 평단가가 9만 달러를 향해 낮아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도 압력을 경계하며 시장의 실질적인 유동성 회복 신호를 확인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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