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의 상징인 골드만삭스가 수억 달러 규모의 XRP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식 문건을 통해 확인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최고경영자 마스크 노보그라츠가 이끄는 갤럭시 디지털의 행보와 유사하게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3F 보고서를 통해 1억 5,200만 달러 상당의 XRP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5년 4분기 말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전통 금융권의 거물인 골드만삭스가 특정 알트코인을 이처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는다. 시장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가 단순히 비트코인(Bitcoin, BTC)을 넘어 다양한 디지털 자산으로 투자 영토를 확장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가상자산 포트폴리오는 비단 XRP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XRP 외에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Ethereum, ETH) 관련 자산을 대거 보유 중이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IBIT와 피델리티(Fidelity)의 FBTC 등 주요 현물 ETF 상품에 거액을 투자하며 기관용 가상자산 수탁 및 중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고객의 자산 관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노출도를 지속적으로 높여온 결과 XRP를 포함한 주요 자산을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편입했다.
XRP 레저 기술을 기반으로 한 리플(Ripple)의 생태계가 제도권 금융 시스템과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는 점도 이번 보유 사실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 골드만삭스는 과거 가상자산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으나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와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의 진전 등에 힘입어 투자 전략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XRP는 국제 송금 및 결제 분야에서의 실용성을 인정받으며 전통 금융 기관들이 포트폴리오에 담기에 매력적인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공시는 XRP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시점에 발표되어 시장에 강한 지지 신호를 보내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같은 거대 자본이 1억 5,200만 달러 규모의 XRP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자산의 장기적인 가치 상승 가능성을 신뢰하고 있다는 방증이 된다. XRP 보유자들 사이에서는 골드만삭스의 행보가 다른 투자은행들의 추격 매수를 유도하며 시장 전체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는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도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며 제도권 자금의 가상자산 유입을 주도할 전망이다. 가상자산 시장이 투기적 성격을 탈피하고 실질적인 금융 자산으로 인정받는 과정에서 골드만삭스의 XRP 투자는 상징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개별 자산의 가격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자금 이동 경로와 규제 환경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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