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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거래 다 들여다본다!" 레이 달리오, CBDC 통제 사회 경고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11 [09:52]

"모든 거래 다 들여다본다!" 레이 달리오, CBDC 통제 사회 경고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11 [09:52]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코인리더스

 

헤지펀드의 거물 레이 달리오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의 필연성을 인정하면서도, 이것이 정부에 개인의 모든 금융 거래를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는 날 선 경고를 던졌다. 그는 CBDC가 편리함 이면에 정부의 세금 징수 자동화와 외환 통제 수단으로 악용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 레이 달리오는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CBDC 도입이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그 파급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투자자들이 이자를 제공하지 않는 CBDC 대신 머니마켓펀드(MMF)나 채권을 선호할 것이라며, CBDC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는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리오는 CBDC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정부의 과도한 통제를 꼽았다. 모든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써 불법 자금 추적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이는 곧 정부가 개인의 경제 활동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감시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나아가 정부가 이를 통해 정치적으로 불리한 집단에 대한 자금 접근을 제한하거나 제재를 자동으로 집행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러한 경고는 현재 전 세계 130개국 이상이 CBDC 도입을 검토하거나 추진 중인 상황에서 나왔다. 대서양 위원회(Atlantic Council)에 따르면 바하마, 자메이카, 나이지리아 등 3개국은 이미 CBDC를 공식 출시했으며, 중국을 포함한 49개 관할 구역에서는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도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 역시 달리오의 우려에 동조하고 있다. 님 테크놀로지스(Nym Technologies)의 해리 핀 최고경영자(CEO)는 중앙은행이 이미 상업 은행을 감시하는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CBDC는 이러한 감시망을 개인 계좌로 확장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것이 비트코인(BTC) 창시자가 꿈꿨던 탈중앙화 시스템과는 정반대의 모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달리오는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 인정하며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대안 화폐의 일종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으며, 때로는 전통적인 채권보다 비트코인과 금을 선호한다고 밝히는 등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일부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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