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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ETH가 사라진다…이더리움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11 [08:20]

거래소 ETH가 사라진다…이더리움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11 [08:2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이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2,000달러 선을 지켜내는 가운데, 거래소 보유 물량이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감하며 시장 구조 변화에 대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최근 가격 조정 국면에서 이더리움의 거래소 잔고가 수년 만에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 크립토러스(CryptoRus)는 X를 통해 “중앙화 거래소에 남아 있는 ETH 물량이 2016년 중반 수준까지 줄어들었다”며 “현재 생태계 규모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거래소 내 이더리움 물량 감소는 단기 매도를 위한 대기 자산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이 보유 물량을 거래소 밖으로 옮겨 장기 보관, 스테이킹, 자체 수탁 형태로 전환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상 이런 흐름은 즉각적인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장기 보유자 비중이 늘어날 때 나타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일부 거래소로 되돌아온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조용히 거래소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가격 흐름보다 이더리움의 중장기 가치에 더 높은 확신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장외거래(OTC) 물량도 늘고는 있지만, 전체 이더리움 공급 대비 비중은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거래소와 OTC 양쪽의 유동성이 동시에 타이트해질 경우 가격 발견 과정이 빠르고 급격하게 전개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수요가 되살아날 경우, 매도 대기 물량이 부족해 예상보다 빠른 가격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집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애시 크립토(Ash Crypto)에 따르면, 상장사 비트마인 이머전(Bitmine Immersion)은 최근 약 2만ETH를 추가 매수했으며, 거래 규모는 약 4,108만 달러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주에만 총 8,345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추가 매수 이후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보유 규모는 약 91억 9,0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는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3.6%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변동성 국면에서도 이더리움을 장기 전략 자산으로 축적하려는 기관의 의지가 분명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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