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하루 만에 5% 넘게 밀리며 비트코인보다 큰 낙폭을 기록한 배경에는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촉발한 매도 압력과 기관 매도, 자금의 AI 테마 이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지난 24시간 동안 5.16% 하락한 2,011.35달러에 거래되며 같은 기간 2.38% 내린 비트코인(Bitcoin, BTC)을 하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이 단순 가격 조정보다 파생상품 시장의 구조적 압력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레버리지 롱 포지션의 연쇄 청산이다. 최근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파생상품 시장에서 약 8,27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며 자동 매도가 얇은 현물 시장으로 쏟아졌다. 레버리지 비중이 높았던 상황에서 하락이 시작되자 매도 압력이 증폭됐고, 미결제 약정 축소와 함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됐다.
여기에 기관 매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블랙록이 약 4,5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도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시장 심리가 한층 위축됐다. 동시에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서는 AI 관련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이 이어지며 암호화폐로 유입될 유동성이 제한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 이더리움은 최근 저점인 1,990달러 부근이 단기 핵심 지지선으로 꼽힌다. 이 구간을 방어할 경우 2,150달러 선까지 기술적 반등 여지는 남아 있지만,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1,850달러대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현재 시장 공포 지수는 10으로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2월 14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단기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매도 구조가 진정되기 전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현물 이더리움 ETF 자금 흐름이 반전되지 않는 한 추세적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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