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고래, 전고점 앞두고 7년 만에 기지개...2,043BTC 대이동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11 [08:51]

비트코인 고래, 전고점 앞두고 7년 만에 기지개...2,043BTC 대이동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11 [08:51]
비트코인 고래

▲ 비트코인 고래 

 

7년 동안 잠들어 있던 비트코인(Bitcoin, BTC) 고래가 막대한 규모의 자산을 이동시키며 시장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약 7년 동안 비활성 상태였던 비트코인 지갑이 최근 2,043BTC를 이동시킨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지갑의 소유자는 지난 2019년 2월 비트코인을 처음 매집한 이후 단 한 차례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다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자산 이동을 단행했다. 이번에 이동된 비트코인의 가치는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2억 3,290만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해당 지갑은 대형 유동성 공급업체인 컴버랜드(Cumberland)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과거 이 지갑은 최대 3만 9,000BTC까지 보유했던 이력이 있으며 대규모 자본을 움직이는 전형적인 기관급 고래의 지갑으로 분류되어 왔다. 7년 전 매집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1BTC당 3,400달러에서 4,000달러 선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번 이동은 단순 계산으로도 수십 배 이상의 수익 실현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장기 휴면 상태였던 고래의 귀환이 시장에 미칠 심리적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전고점 부근에서 변동성을 키우는 시점에 대규모 물량이 움직이는 것은 시장의 잠재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컴버랜드와 같은 전문 마켓 메이커와 연결된 지갑의 움직임은 향후 기관 투자자들의 자산 재배분이나 수익 확정 전략의 신호탄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까지 해당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입금되었는지 혹은 단순한 지갑 분할을 위한 이동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낮은 거래량 속에서 발생한 대규모 자산 이동은 시장의 유동성 변화를 예고하는 전조 현상이 될 수 있다. 고래들의 자산 이동이 빈번해지는 최근의 추세는 비트코인의 장기 보유자들이 현재 가격대를 중요한 변곡점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고래들의 움직임은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핵심 변수 중 하나다. 7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나타난 이번 대규모 자산 이동은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여자들은 고래의 물량이 실제 매도로 이어질지 아니면 새로운 전략적 위치로 이동하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온체인 지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