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8천달러선도 위태... 美 기술주 하락·소비 둔화 '이중고'에 투심 꽁꽁뉴욕증시 나스닥 하락과 동조화... 공포·탐욕 지수 '10' 극단적 공포 단계 美 소매판매 쇼크에 경기 침체 우려 확산, 위험자산 회피 심리 가중
비트코인(BTC)이 6만 9,000달러 지지선을 내어주고 6만 8,000달러 선까지 밀려나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미국 뉴욕증시의 기술주 하락과 소비 지표 둔화가 맞물리며 경기 침체(Recession) 공포가 되살아났고, 이는 곧바로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의 투매를 부추겼다.
11일 오전 7시 20분(한국시간)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67% 하락한 68,5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간 하락 폭은 9.40%에 달한다.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더 악화된 '10(극단적 공포)'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절정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 美 기술주 흔들리자 코인도 '휘청'... 소매판매 쇼크 직격탄
이날 하락장은 간밤 뉴욕증시의 흐름과 궤를 같이했다.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9% 하락 마감했다. 특히 비트코인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대형 기술주(빅테크)들이 테슬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 압력을 높였다.
시장 냉각의 주된 원인은 미국의 소비 둔화다.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0.4%)를 크게 밑도는 '0%'를 기록하며 경기 약화 우려를 키웠다. 연말 대목임에도 지갑을 닫은 미국인들의 소비 행태는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고, 이는 곧바로 위험자산 회피(Risk-off) 심리로 이어졌다.
◇ 알트코인 낙폭 확대... 이더리움 2,000달러 '턱걸이'
비트코인의 부진 속에 알트코인들은 더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5.16% 급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2,000달러(현재 2,008달러) 붕괴 위기에 처했다. 엑스알피(XRP) 역시 3.66% 하락해 1.39달러로 밀려났으며, 솔라나(SOL)는 5.67% 떨어지며 82.42달러를 기록, 주간 낙폭이 17%에 육박했다.
변동성이 큰 밈(Meme) 코인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는 주간 1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치 테마 코인인 트럼프(TRUMP)는 일주일 새 20% 넘게 폭락하며 투심이 싸늘하게 식었음을 증명했다.
◇ 향후 전망: '고용 지표'가 분수령... 추가 하락 가능성 열어둬야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살얼음판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매판매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확인된 가운데, 시장의 눈은 11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쏠려 있다.
만약 고용 지표마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하며 비트코인이 6만 5,000달러 선까지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고용 시장이 견조함을 증명한다면 과매도에 따른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으나, 현재의 극단적 공포 심리를 감안할 때 추세 반전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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