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이 2월 들어서만 10% 급락하며 2조 4,000억 달러 선을 위협받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코인들이 중요 지지선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 속에서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기관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어, 이것이 시장 반등의 불씨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10월 6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4조 3,800억 달러 이후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며 2월에만 시가총액이 2조 7,400억 달러에서 2조 4,00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월 말 통화 완화 정책을 일시 중단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탓으로 풀이되며, 비트코인은 지난 금요일 6만 달러 선을 테스트한 뒤 현재 6만 9,000달러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장의 공포 심리와 달리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는 월요일 하루 1억 4,5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이틀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 현물 ETF 역시 5,700만 달러가 유입돼 3일 연속 유출 고리를 끊었으며, 엑스알피(XRP, 리플) 현물 ETF도 630만 달러를 끌어모으며 4일 연속 자금 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지표는 여전히 뚜렷한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50일, 100일, 200일 지수이동평균(EMA)을 모두 밑돌고 있어 하락 모멘텀이 우세한 상황이다. 일봉 차트 기준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시그널 라인 아래에 머물러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 또한 32를 기록해 매도 압력이 여전함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재탈환에 실패할 경우 6만 7,300달러 지지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심리적 지지선인 2,000달러를 힘겹게 방어하고 있다. RSI가 30까지 떨어지며 하락세가 짙어졌고, MACD 역시 약세 신호를 보내며 투자자들에게 리스크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주요 이동평균선이 모두 우하향하는 가운데 2,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지난 금요일 저점인 1,747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엑스알피는 1.40달러 지지선을 지키고 있으나 RSI가 35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기술적 반등의 모멘텀이 약한 상태다. 1.50달러의 1차 저항선을 뚫지 못한다면 매도세가 가중되어 1.37달러, 최악의 경우 지난 10월 저점인 1.25달러까지 후퇴할 위험이 있다. 다만 현재 지지선에서 안정을 찾을 경우 저가 매수세 유입을 통한 반등 시도도 배제할 수 없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